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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공허함 진공상태 창피함

by 썬씽 2023. 7. 20.

•술을 마신 경우: 숨을 마시면 너 기능은 불능을 관장하는 변연계로 집중된다. 이는 곧 이성과 수행 능력의 영역인 전두엽 활성이 약화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지난 기억을 현실의 감정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타인의 행동에 남과 나를 구분하지 못해 시비가 붙기도 한다.
•배가 고프거나 수면 부족인 경우: 이때 신체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한다. 식이와 수면은 뇌의 가장 깊은 곳인 시상(thalamus)에서 관장한다. 그런데 장시간 잠을 못 자거나 혈당 공급이 안 된 경우 시상에 비상이 걸린다.
감정과 이성은 사라지고 생존 본능만 남는다. 그 결과 지나치게 공격성을 띠거나 폭식 반응이 나타난다.
•사랑에 빠진 경우: 이때도 이성이 마비된다. 술에 취했거나 가족이 얽힌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사랑에 빠져 있을 때는 부정적 감정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억압 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중에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감정 조절이 돼 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실은 사랑하기 때문에 조 절이 더 어려운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딥했을 때: 동정이나 연민은 접착성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쉽게 떼어지지 않고 행동으로까지 유아 가기 쉽다. 가까운 친구나 등교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 이런 감정의 특성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는 스스로 감정 조절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좋다. 감정을 100퍼센트 조절할 수 있다고 믿지 말고, 절반만 조절해도 성공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지나치게 감정 조절에 집착하다 보면 자기 환멸에 빠지거나 자책감에 빠져 오히려 감정을 조절할 에너지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다루기 힘든 감정 다루기
창피함, 공허함, 양가감정
한창 잘나가던 개그맨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분장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우리 애들이 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언제까지 이런 코미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는 무대에 올랐지만 경직된 표정으로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창피한 개그맨이 된 그는 더 이상 대중을 웃길 수 없었다. 아무리 인기가 많고 돈을 많이 번들 때일 창피함을 너희
'야 한다는 건 견딜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그는 후회했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창피함은 마음의 벌통 같다. 창피함을 건드리면 봉인되어 있던 분노 활용한, 상처가 함께 터져 나온다. 한하고 지나 다리면 할 의대의 주변 일하면  꿈을 얻을 수 있지만 거칠게 건드렸다면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오랜 시간 무대에 섰던 연기자들도 일단 창피함을 만나면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면 누구나 곤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드물게 그 상황을 피해 가는 사람도 있지만 창피함 앞에 움츠러들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창피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의 착각
창피함은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이상한 사람으로 불까?’ 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감정은 집단생활의 소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많은 젊은이가 "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해?라고 대차게 말하지만 댓글이나 SNS에 영향받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가 창피함을 자주 느끼는 것은 몇 가지 인지적 착오 때문이다.
우선, 모두가 나를 보고 있을 거라는 착각이다. 단체 사진을 연상해본 면 이해하기 쉽다. 소풍을 가서 단체 사진을 찍으면 어김없이 나만 눈을 감고 있거나 못마땅한 표정이어서 속상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내 모습만 신경을 쓰듯 남들도 자기 모습에만 신경을 쓴다. 사실 대다수는 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화장이 떴는지, 눈을 감았는지에 관심이 없다.
두 번째는 자기 모습을 지나치게 깎아내리는 착각이다. 꼭 완벽주의자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행동에 엄격한 편이다. 자신이 한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타인 들은 내가 한 행동이나 변화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 ' 하는 게 일반적이다. 내가 나를 평가하듯이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누군가가 나를 두고 입방아를 죽었다고 가정해보자. 회사 동료들이 모여 내 험담했다거나 친구들이 내 욕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 큰 충격을 받는다. 모욕감과 배신감에 사로잡혀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 얘기는 단순한 가십거리, 한번 씹고 넘어가는 가벼운 주제일 뿐이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대상을 찾아 금세 관심을 돌린다. 사람들은 애당초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
공허함 진공상태
창피함은 밀도가 높은 감정이다. 타인의 평가, 시선, 강도, 기간 등의 생각들이 뒤엉킨, 꽤 복잡한 감정이다. 창피함의 반대편에 자리한 감정으로 공허함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느낌, 신나는 것도 없고 부끄러운 것도 없이 비어 있는 감정을 텅 빈 마음 혹은 공허함이라고 부른다.
공허함은 그 자체로 부정적 감정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나 무념무상에 도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휴식이라고 하듯 감정적으로 지친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이처럼 공허함은 생각이 비워졌을 때 따라오는 감정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공허함을 괴롭다고 받아들인다. 상처가 하고 싶어서 모든 것을 잊고 싶었고 정작 자신이 도달하고 싶어 하는 상태가 됐는데 오히려 허무함을 느낀다. 왜일까? 간단하다.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감정이 공허함인 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거나 성과를 내는 것에는 목표를 정해 놓지만 목표는 구체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작정 '지금보다 나은 감정이었으면' 하고 생각할 뿐이다.
따라서 무의식에서는 공허함을 원했으면서도 진짜 공허함이 느껴지면 자신이 목표했던 감정에 도달한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공허한 감정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공허함은 마음의 진공 상태다. 그래서 이 빈 곳을 채우려고 서둘러 다른 행동을 해버린다. 가령 공허함이 느껴지면 이를 지우기 위해 아무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면 잠깐의 공허함은 잊을 수 있지만 곧 또 다른 이별이나 원하지 않는 연애에 갇히는 우를 범하고 만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머릿속에서는 학습이 일어난다. 공허함과 부정적인 행동이 하나가 되어버린다. 예컨대 공허함을 고통스러운 연애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공허함을 서둘러 지우려는 행동은 대부분 후회로 이어지고 공허함이라는 감정까지 나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출처: 자존감 수업

지음: 윤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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